강용석 전 의원, 김장환 목사와 환담... 尹心은 강용석?
2022년 4월 2일, 강용석 전 의원은 수원원천침례교회에 방문, 오전 8시 예배를 드린 후 원로 목사인 김장환 목사와 환담 및 축복 기도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장환 목사는 예배 후 따로 자리를 마련해 환담 및 축복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강용석 전 의원에게 “하나님께서 빛을 비춰주시는 곳으로 따라가라”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강 의원이 되길 바란다”며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고, 이를 이어 “뜻을 세워서 굳건히 나아가게 해달라”고 축복 기도를 드렸다.
수원원천침례교회의 성도들은 강 전 의원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재수 전 농산부장관, 장경우 전 국회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등 성도들은 강용석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누었으며, 특히 극동방송의 한기붕 사장은 강 전 의원의 극동방송 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도 오전 8시 예배에 방문하였으나, 김장환 목사와의 별도의 만남없이 조용히 교회를 떠났다.
▲故조용기 목사의 빈소에서 김장환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받는 윤석열 후보
김장환 목사는 기독교계의 원로로서 지난해 9월, 故 조용기 목사의 빈소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안수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김건희 씨에게 김장환 목사를 만날 것을 권유했고, 두 사람은 이미 네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2일 금요일, 수원원천침례교회에서는 김장환 목사의 주재로 윤석열 당선인과 교계의 대표 목사들을 모시고 당선 축하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한편 김장환 목사는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Billy Graham) 목사의 양아들로 불리며, 레이건 전 대통령, 조지 부시 부자(父子)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정치계의 폭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최근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의 방한 또한 김장환 목사의 초대로 이뤄진 것이다. 한미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김장환 목사의 인맥을 통해 해결된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방한 당시, 김장환 목사의 설득으로 주한 미군 철수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장환 목사의 인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김장환 목사에게 기도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강용석 전 의원.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기도 하다. 강용석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도전 또한 윤석열 당선인의 도전처럼 성공적으로 끝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