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새 슬로건에 "나만 위해 살아온 자기고백" 비판
이재명 형제 갈등 다룬 책 300권 구입…"국민필독서로 베스트셀러 돼야"
"'혜경궁 김씨=김혜경' 증거 많아…이재명 진실 밝혀야"
▲'앞으로 제대로''나를 위해 이재명'...새 슬로건 발표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새 슬로건인 '나를 위해'를 이 후보의 과거 행적과 연결 지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성남시에서도 '나 이재명을 위해서' 행정을 한 실태들이 드러났고, 경기도에서도 '나 이재명을 위해'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성남시나 경기도로는 부족했나 보다"라며 "앞으로 이제 제대로 대한민국을 나를 위해 이용해보자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공약들에 대해 "편 가르기, 떠넘기기, 미래 포기"라고 비판했다.
이두아 새시대준비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직 '나'만 위해 살아온 이 후보의 자기 고백"이라며 "이 후보 본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나를'을 뺀 '위해(危害) 이재명' 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비리는 이재명 후보가 '내' 치적을 꾸며내기 위해 약자를 약탈한 기록이고, '내' 사람을 위해 공권력을 휘두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가족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에 대해 "국민 필독서"라고 말했다.
▲선대위 회의 참석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
민주당은 이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원 본부장은 "이 책의 판매 수익은 이 후보의 형수 등 그 (형의) 가족들이 명예와 피해를 회복하는 데 전부 쓰인다고 한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릴 것 없이 국민들이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권성동 사무청장은 당 사무처에서 '굿바이 이재명' 300권을 구매해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해서도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사건의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며 "이 후보는 이제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08_hkkim(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사용한 사람(혜경궁 김씨)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고, 경찰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는 사실을 증거로써 밝혀냈다"고 말했다.
또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개설하자마자인 2013년 1월 13일 이 후보와 트위터로 대화를 나눴다. '비밀요원'을 운운하는 등 친밀한 사이에서나 주고받는 그들만의 대화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는 2015년 4월 13일 트위터를 통해 '경쟁 상대인 다른 정치인이 아들의 스캔들이 터졌는데도 빠져나갔다'며 이 후보에게 '우리 아들이 이런 일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요?'라고 되물었다"며 "'우리 아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둘이 부부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