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北,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엄중경고"(종합)

홈 > 정치
정치

尹당선인 "北,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엄중경고"(종합)

한설아 0 입력  / 수정

北ICBM에 첫 SNS 메시지…"굳건한 안보태세 갖춰 자유·평화 지킬것"

사드 추가 도입엔 "추후 논의…공약은 지키라고 내는 것"

'서해 수호의 날' 순국 장병들 묘역에 조화 보내 


aafb6fcc6848eb90a8928559ef1494f9_1648174028_5929.jpg
▲尹당선인 "北,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엄중경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시점인 어제,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깨뜨렸다. 이어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서 발사 기종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이 북한의 전날 ICBM 발사에 대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날 ICBM 발사 후 입장문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으나, 윤 당선인은 즉각적으로 직접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이날 메시지도 공식 입장문이 아니라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55명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페이스북에 게재된 것이다. 윤 당선인이 북한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형식은 피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안보에는 '원보이스'다. 군의 현재 최고 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당선인과 현 대통령 사이에서 항상 지켜지고 있었던 관례였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전날 늦은 시각까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김성한 간사 등 위원들과 상황을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용 및 대응계획 등을 윤 당선인에 설명하라고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한 상태다.


    다만 김 대변인은 브리핑 일정과 이번 브리핑이 청와대 회동의 계기가 될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발표할 시점과 어떤 분이 오셔서 브리핑을 해주셨는지를 저희가 기다리는 게 예의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도입을 조기이행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앞으로 추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공약은 지키라고 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에 대해 "신정부 출범을 맞이해 북한은 늘 이렇게 과감하게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왔다"며 "대미·대남 메시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이 안보 공백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은 거듭 일축했다.


    한편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윤 당선인은 순국 장병들의 묘역에 조화를 보냈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그는 직접 참석도 검토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적인 초청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화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 분, 한 분의 용사들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0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20 명
  • 오늘 방문자 1,576 명
  • 어제 방문자 934 명
  • 최대 방문자 4,183 명
  • 전체 방문자 484,562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24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