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DJ, 정치보복 안 해…정권교체 잦은 요즘 최대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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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DJ, 정치보복 안 해…정권교체 잦은 요즘 최대 덕목"

정은이 0 입력
13주기 추모…"합리성·중도 정신, DJ 정신 계승한다는 정당이 새겨 볼 필요" 與 "DJ, 오직 국민·국민만 바라본 진정한 지도자, 의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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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하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은 18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DJ) 서거 13주기를 맞아 고인의 국제관계 인식과 의회주의, 화해와 용서 등 'DJ 정신'을 기렸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고인에 대해 "수많은 핍박과 고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보복을 하지 않으시고 화해와 용서로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정권교체가 잦은 요즘 집권하신 분들이 배워야 할 가장 큰 덕목"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추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 교체기마다 정치보복이냐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지금 있어오고 있는데 이점에는 우리 후배 정치인들이 많이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작금의 여야 상황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님의 합리성이나 중도 정신에 의하면 풀릴 것들이 많이 못 풀리고 있다"며 "특히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당에서는 김대중 정신을 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직 국민과 국익만 바라본 진정한 지도자"라며 "'한국처럼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며 외교 역량의 중요성을 역설하셨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일본과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정립하셨다"며 "윤석열 정부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제관계 인식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진정한 의회주의자셨다. '민주정치란 국민 앞에 나아가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기에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스스로 민주주의의 명을 다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은 오늘날의 국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생 위기 속에 국회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민생을 챙길 수 있도록 책임 여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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