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사흘차…부산지역 대학병원 수술·응급실 가동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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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 사흘차…부산지역 대학병원 수술·응급실 가동 50%↓

제주에비앙 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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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관련 안내문 붙은 대학병원


   대한의사협회 2차 총파업 사흘째인 28일 부산지역 대학병원들의 수술이나 응급실 가동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의 경우 240명의 전공의 가운데 200여 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공들이 연차별로 파업에 들어가 대부분 전공의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전체 수술 건수는 평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과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존 환자 진료 외 신규 진료는 힘든 경우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한 관계자는 "보통 이맘때 하루 100건 정도 수술이 있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 수준"이라면서 "이는 다른 병원 사정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동아대병원도 120여 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응급실 가동률은 50%가량으로 줄었고, 수술 건수도 줄었다.


    동아대 한 관계자는 "파업이 예고됐던 터라 (전공의들이) 나간다는 전제로 수술 건수를 잡아 준 것이 맞다"면서 "아직 급하게 수술을 취소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은 40여 병상이 있는데 현재 20여 병상만 운영하고 있으며, 병상이 없을 경우 환자는 대기실에서 응급도에 따라 분류된 뒤 대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집단 휴진에 참여한 부산지역 전공의는 770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4.3%라고 부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의 경우 전임의 16명도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의료기관 휴진율은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2천396곳 중 휴진한 곳은 300곳으로 12.5%다.


    첫날 21.4%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지자체가 지역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준인 휴진율 15%를 넘은 곳은 한때 9곳에 달했으나 현재는 3곳에 불과하다.


    3곳은 중구(18.8%), 서구(20%), 강서구(15.2%)이다.


    특히 강서구는 전날 휴진율이 무려 52%였다가 15.2%로 떨어졌다.


    구군 보건소는 현재 휴진 의료기관을 돌며 현장 채증을 진행하고 있다.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업무정지 15일 처분이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될 수 있다.


남예지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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