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통령의 공포조장, 민주국가에선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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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4 10:22:00
/ 수정
2020-08-24 10:25:24
▲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를 두고 체포와 구속영장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고 과도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치들은 국민의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세로 해야지, 범죄자처럼 여기고 공권력을 휘두르며 공포를 조장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는 법이나 힘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의료진의 헌신적 협력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려고 하는 여권의 상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동산 실패, 박원순 성추행, 권언 유착, 검찰 파괴와 조국 사태, 울산시장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윤미향 사건,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등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선 어찌 된 건지 침묵한다"고 지적했다.
▲ 발언하는 김종인
김 위원장은 "각국이 코로나 백신 확보 경쟁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온 국민이 백신을 접할 수 있는 노력을 어느 정도 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백신 확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면 엄청난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보건안전처 또는 안전부 설치를 제안한다"며 "코로나 2차 확산과 관련해 4차 추경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