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왔다…여권후보 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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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왔다…여권후보 될 수도"(종합)

정은이 0 입력  / 수정

안철수 향해 "단일후보 자처 몰상식…현 지지율 별 의미 없어"
李·朴 사면론에 "대통령이 자기 목적 위해 언젠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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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는 김종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며 "스스로 결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 사람은 아직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며 "여권에서 (대선 후보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총장을 두고 표현한 '별의 순간'은 대권 도전을 의미한 것이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미 2011년에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후보'를 자처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 대표에 대해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며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지난 4·15 총선 때와 달라졌다"며 단일화를 통해 양자 구도로 가지 않더라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3자 구도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민주당 조순 후보가 꺾었던 1995년 초대 서울시장 선거를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1위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이 거기에다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지지한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막상 선거 때는 지지층이 양당으로 결집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궐선거만 끝나면 나는 사라질 것"이라며 "(정치가) 별로 매력이 없어서 안 하려고 한다. 굳이 인생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이) 자기 목적을 위해서 어느 때인가는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에 (건의하겠다고) 했으리라 본다"며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자꾸 (사과나 반성이라는) 핑계를 대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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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정은이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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