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내년 방위비 첫 60조원대…역내 군비경쟁 우려(CG)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 방침과 관련, "방위(비) 지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정학적 안보위기 증대를 이유로 일본이 단계적으로 방위비를 증액하기로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의 도발에 따른 안보적 도전이 더 심각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위협 가운데 북한보다 큰 것은 없다"면서 "북한은 최근 몇 주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미사일 발사와 도발 등의 속도와 규모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 및 외교에 대한 제안을 수용할 의지가 결여한 상황에서 역내 동맹국과 방어적이고 억제적 차원의 조치 및 조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일본과 한국만큼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본과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안보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각료들에게 방위력 강화를 위해 5년간 방위비 약 43조 엔(약 412조 원)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손화연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