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1인 시위' 피날레…"다신 태어나선 안될 대법원장"
이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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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16 10:04:39
/ 수정
2021-07-16 11:00:36
野, 김명수 사퇴촉구 시위 102일만에 종료
▲ 대법원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대법원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16일 마쳤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에 들어간 지 102일 만이다.
마지막 피켓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들었다. 오전 8시 20분부터 약 한 시간 가까이 '권력에 충성하는 대법원장, 거짓의 명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법원 입구에서 시위를 벌였다.
김 원장은 휴가 중이어서 대면하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 "김명수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해서는 안 될 대법원장"이라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법적 책임을 물을 날이 조만간 오게 될 것"이라며 시위 종료 이후에도 원내에서 김 원장 사퇴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8일부터 김 원장이 사법부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국회 기자회견, 릴레이 시위 등을 통해 사퇴를 압박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시민단체 '비상시국연대'로부터 김 원장에 대한 탄핵청원서를 전달받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행보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 "자신이 공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행위를 한 게 아니다"라며 현직인 김 원장의 '중립성 위반'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 대법원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이소희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