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면서 제 3지대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심 후보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제 3지대의 공조를 시작하겠다"며 "안철수, 김동연 후보는 출마 선언을 통해 기득권 양당 정치의 틀을 깨야 한다고 했는데,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 원내, 정당, 시민사회계 누구라도 시대 교체, 정치 교체 뜻을 같이한다면 만날 것"이라며 "첫 만남은 안 후보께 제안한다. 이른 시일 내 조건 없이 만나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연대를 포함,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야권의 김동연 후보 가운데 심 후보가 먼저 제3지대 공조를 위해 뭉치자고 제안한 것이다.

    다만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는 언급한 적이 없다"며 "양당 체제 종식과 시대 교체를 위해 어디까지 함께 하고 어떤 노력을 할지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 후보에 이어 김 후보까지 차례로 만남을 제안하려 한다고 했다.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 제안 기자회견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