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과 매듭'만 남은 尹 선대위…금명간 회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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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과 매듭'만 남은 尹 선대위…금명간 회동 가능성

한설아 0 입력  / 수정

'김종인 원톱'에 권성동 사무총장…김병준 합류 가능성도

이준석은 김도읍 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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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임박했다. 이르면 오는 17일 총괄선대위원장 발표를 시작으로 세부 인선이 점차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핵심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선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막판 조율을 거쳐 내일(17일)쯤 1차 인선이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무리 없이 이번 주말까지 선대위가 발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40분가량 만나 선대위 인선 관련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둘 사이 '교통정리'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을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신 권영세 윤상현 김도읍 추경호 의원 등을 선대위 간부로 추천했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가 정책, 조직, 직능, 홍보 등 4개 분야별 총괄본부의 본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밤늦게까지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열어 선대위 조직도와 주요 보직 인선안을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다음 수순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매듭'이다.


    윤 후보가 금명간 김 전 위원장을 직접 만나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이 대표와 잠정 합의한 선대위 인선안을 김 전 위원장과도 공유하며, 선대 조직에서 '원톱' 역할을 맡아달라고 최종 요청하는 절차가 남았다는 것이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에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별다른 잡음 없이 선대위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출판기념회 후 기자들에게 "계기가 있으면 (윤 후보를) 도와줄 수 있다"며 전과 달리 한결 열린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도 살아있는 카드로 꼽힌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아래 상임선대위원장을 이 대표와 나란히 맡고, 윤 후보에게 큰 틀의 정책 자문을 하는 방안이다.


    만일 성사된다면 국민의힘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원 투수' 역할을 했던 김종인·김병준 전 위원장이 개인 간의 호불호를 떠나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윤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공동선대위원장은 최다 10여 명이 될 수도 있다"며 "2·3차 인선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설아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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