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금명간 사의 표명…대권도전 결심한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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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금명간 사의 표명…대권도전 결심한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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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친에 결심 밝히고 내주초 사퇴 가닥

중립성 논란 등 고려해 대선출마 선언은 미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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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감사원장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 원장이 고민 끝에 결심했다"면서 "다음 주 초에 자신의 결심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정치 참여에 부정적인 아버지에게 자기 생각을 설명해 드리고 안심시켜드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최 원장은 헌법이 규정한 임기(4년)를 반년가량 앞두고 감사원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지난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 수장에 올랐다.


    최 원장은 사퇴와 동시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대권 행보에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이미 최 원장의 대권도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특히 야권 주자 중 대세론을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한 이후 '최재형 대안론'이 힘을 받고 있다.


    최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으로 발탁됐지만, 정치 행보에 나설 경우 야권을 배경으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내주부터 야권에서는 '별들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 대권주자들이 몸풀기에 나선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최 원장이 이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실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2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최 원장은 2주 전보다 갑절 이상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최 원장을 향한 비판적 여론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의 수장 자리를 정치 행보를 위해 내려놓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 원장의 대권 행보 관측에 대해 "임기 중 박차고 나와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의 사의를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최 원장이 현실정치 참여를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만큼 문 대통령이 반려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소정 기자 / 더인사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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